tvN의 인기 예능 시리즈 삼시세끼는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식사를 해결하며 살아가는 자급자족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시즌마다 변화하는 배경과 출연진은 각기 다른 매력과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죠. 그중에서도 어촌편, 산촌편, 고창편은 삼시세끼 시리즈의 대표적인 시즌으로 손꼽히며, 각기 다른 촬영지, 분위기, 지역색을 통해 프로그램의 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세 시즌을 중심으로 삼시세끼가 보여준 다양한 지역성과 매력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촬영지의 특색 – 바다, 산, 들판
삼시세끼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자연’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어촌편은 전남 만재도, 완도 등 외딴 섬을 배경으로, 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출연진이 바다를 상대로 생존하는 구조였습니다. 조업, 낚시, 바닷바람이 일상인 이곳은 물자 공급도 어려워 자연에 의지할 수밖에 없죠.
산촌편은 강원도 정선과 같은 깊은 산골을 배경으로 합니다. 계곡 소리와 바람 소리만 들리는 한적한 산골 마을에서, 출연진은 밭일과 장작 패기, 직접 요리한 음식을 나누며 소박한 일상을 보내죠.
고창편은 전북 고창의 드넓은 평야를 배경으로, 전통적인 시골마을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논과 밭이 함께 펼쳐지는 들녘에서의 식사 준비는 단순히 생존이 아닌 '자연과의 조화'에 가까웠습니다.
분위기 – 리얼함 vs 힐링 vs 유쾌함
어촌편은 날씨, 조업 결과, 바닷물 상태에 따라 음식의 성패가 갈리는 구조라 리얼한 긴장감이 있습니다. 낚시 실패로 삼시를 제대로 못 챙기는 모습은 웃음을 넘어서 현실감을 자아내며,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가는 시즌이었죠. 차승원, 유해진의 콤비는 적절한 유머를 유지해 주었습니다.
산촌편은 힐링에 초점을 둔 시즌으로,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의 편안한 대화와 협업은 무겁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산골 풍경과 함께 전해지는 조용한 웃음이 돋보였습니다.
고창편은 유쾌하고 캐주얼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손호준, 남주혁, 염정아 등이 출연한 이 시즌은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케미스트리와 일상적인 농사 체험이 주는 재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역색과 먹거리 – 로컬음식의 향연
어촌편에서는 직접 잡은 생선, 홍합, 문어 등을 활용한 해산물 요리가 중심입니다. 차승원의 능숙한 요리 실력 덕분에 회, 해물탕, 젓갈 등 어촌의 음식 문화가 그대로 살아났습니다.
산촌편에서는 직접 기른 채소와 산나물, 된장, 김치 등 토속적인 식재료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윤세아가 정성껏 만든 반찬들과 정갈한 상차림은 도시 생활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집밥의 진수를 보여주었죠.
고창편은 쌀, 고추, 옥수수 등 곡류와 채소가 풍부한 지역인 만큼, 한식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음식들이 다양하게 재현되었습니다. 시골의 넉넉함이 그대로 담긴 식탁은 고창편만의 지역 정서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어촌편, 산촌편, 고창편은 각기 다른 자연환경과 분위기, 지역 문화를 보여주며 삼시세끼 시리즈의 폭넓은 매력을 완성시켰습니다. 생존과 리얼리티의 어촌편, 소박하고 감성적인 산촌편, 유쾌하고 따뜻한 고창편은 모두 도시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전합니다.
어떤 시즌을 선택하든, 삼시세끼는 결국 ‘사람’과 ‘밥’이 주는 가장 근본적인 위로를 담아낸 예능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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