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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Entertainment

윤식당·윤스테이 인기 비결

by 꿈 미디어 2025.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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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윤스테이 인기 비결
출처 : 구글 / 윤식당·윤스테이 인기 비결

 

‘윤식당’과 ‘윤스테이’는 나영석 PD가 기획한 대표적인 힐링 예능 시리즈로, 단순한 먹방이나 여행 포맷을 넘어 인간적인 교감, 여유로운 자연, 진심 어린 서비스 등을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정유미, 이서진, 박서준, 최우식 등 출연진의 자연스러운 호흡과 나영석 특유의 연출 감각이 더해져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두 프로그램이 장기적으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힐링예능의 정석, 느림과 진심의 매력

‘윤식당’과 ‘윤스테이’는 복잡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느림의 미학을 전면에 내세운 예능이다. 주제는 단순하다. 낯선 곳에서 한식당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며 음식을 만들고 서빙한다. 그러나 그 과정을 천천히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잔잔한 여운을 전해준다. 특히 요리하는 소리, 음식이 조리되는 장면, 정갈하게 차려지는 한 상의 풍경은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준다. 소음보다 소리, 자극보다 감성에 집중한 연출 방식은 힐링이라는 감정을 극대화하며 시청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이끈다. 이러한 구성은 바쁜 현대인에게 “쉼표” 같은 콘텐츠로 작용한다. 가벼운 웃음, 느린 대화, 작은 실수마저도 미소를 짓게 하며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단지 먹고, 만들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사람’과 ‘마음’이 중심이 되는 힐링 포맷을 완성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윤식당’과 ‘윤스테이’는 힐링 예능의 기준을 제시했으며, 이후 수많은 유사 포맷의 프로그램이 생겨났지만 그 원조다운 진정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정유미와 출연진의 캐릭터 조화

‘윤식당’과 ‘윤스테이’의 큰 강점 중 하나는 출연진의 개성과 조화다. 특히 정유미는 본인의 꾸밈없는 모습과 세심한 배려, 요리와 서비스에 대한 책임감으로 프로그램의 감성을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잡았다. 그녀의 따뜻한 말투, 섬세한 손길, 소소한 리액션은 시청자들에게 편안함을 안긴다. 이서진은 ‘사장님’으로서의 냉철함과 현실적인 모습으로 팀 내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박서준과 최우식은 에너지를 불어넣는 ‘막내 라인’으로 활약한다. 이들의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는 대본 없이도 드라마처럼 흘러가는 예능을 완성하게 만든다. 또한, 서로의 역할 분담과 협업 과정은 직장생활이나 팀워크에서도 시사점을 준다. 누군가는 요리를 전담하고, 누군가는 접객을 맡고, 누군가는 청소나 장보기를 하며 완벽하지 않아도 서로 보완해 나가는 모습은 인간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처럼 캐릭터 간의 조화와 리얼한 인간 관계는 프로그램의 본질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며, 시청자에게 마치 가족 같은 느낌을 주게 된다.

나영석표 연출 철학이 만든 브랜드 가치

나영석 PD는 ‘1박2일’ 시절부터 사람 중심, 공감 중심의 예능을 고집해왔다. ‘윤식당’과 ‘윤스테이’는 그 연출 철학이 가장 잘 담긴 콘텐츠 중 하나다. 빠르게 소비되는 웃음보다 오래 남는 감정을 선택했고, 인위적 웃음보다 일상의 대화를 포착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는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관찰하는 방식”을 택하며 시청자에게 주체적인 몰입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예능도 충분히 예술적 가치와 휴식의 기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제작진이 출연진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무리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출연자들에게 부담을 주기보단 그들이 자연스럽게 지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그 결과로 나오는 장면이 더 진실하고 감동적이게 되는 것이다. ‘윤식당’과 ‘윤스테이’는 이제 단순한 방송 프로그램을 넘어 ‘나영석표 힐링 콘텐츠’라는 브랜드로 확장되었으며, 팬덤을 형성하고 굿즈, SNS, 해외 반응 등 다방면에서 파급력을 갖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윤식당’과 ‘윤스테이’의 인기 비결은 자극 없이도 울림을 줄 수 있다는 데 있다. 진심 어린 서비스, 조화로운 출연진, 그리고 나영석 PD의 감성 연출이 만들어낸 이 예능은 단순한 힐링을 넘어 진정한 사람 중심의 이야기다. 지친 일상 속 따뜻한 쉼표가 필요하다면, 지금 바로 다시 정주행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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