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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Entertainment

서진이네가 보여준 한식 마케팅 전략 (브랜드, 글로벌, 콘텐츠)

by 꿈 미디어 202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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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이네가 보여준 한식 마케팅 전략 (브랜드, 글로벌, 콘텐츠)
출처 : 구글 / 서진이네가 보여준 한식 마케팅 전략 (브랜드, 글로벌, 콘텐츠)

 

《서진이네》는 단순한 리얼리티 예능을 넘어선 ‘브랜드형 콘텐츠’로, 한국의 한식 문화를 세계에 자연스럽게 알리는 데 기여한 프로그램입니다. 배우 이서진을 사장으로, 박서준, 정유미, 최우식, 그리고 BTS 뷔까지 합류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이 예능은 ‘한식’을 중심으로 글로벌 마케팅의 모델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서진이네가 어떤 방식으로 한식을 브랜드화했고, 글로벌 콘텐츠로 성공한 비결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한식을 ‘콘셉트화’한 예능: 브랜드의 시작

서진이네는 기존의 ‘윤식당’ 시리즈를 잇는 프로그램으로 출발했지만, 명확한 콘셉트 변화가 있었습니다. 윤식당이 자연주의와 힐링 감성에 집중했다면, 서진이네는 보다 캐주얼하고 상업적인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메뉴 구성도 복잡한 요리보다는 김밥, 떡볶이, 라면 등 일상적인 한국의 스트리트 푸드를 중심으로 구성하면서 글로벌 고객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운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서진이네’라는 네이밍 자체가 브랜딩 요소였습니다. 출연진들이 운영하는 ‘가게’가 아닌, 하나의 브랜드이자 체험형 콘텐츠로 기능했고, 이 자체가 K-콘텐츠와 K-푸드를 동시에 알리는 창구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서진이네는 음식 그 자체보다는 ‘한식 경험’을 판매하는 브랜드형 예능으로 재포지셔닝된 셈입니다.

글로벌 시청자를 고려한 콘텐츠 기획

서진이네는 명확하게 글로벌 시청자를 타깃으로 한 포맷을 취하고 있습니다. 촬영지는 멕시코, 고객은 대부분 외국인, 그리고 메뉴는 한식이 세 가지 요소의 조합이 해외 시청자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K-POP 아티스트인 BTS 뷔의 출연은 기존 K드라마 및 예능 팬층이 아닌, 글로벌 아미(ARMY) 팬덤까지 끌어들이며 콘텐츠 확산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프로그램의 편집, 자막 구성, 자막 내 음식 설명 등도 글로벌 플랫폼인 넷플릭스 기준에 맞춰 조정되었으며, 영어권·스페인어권 자막의 품질 역시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국 예능의 번역본이 아닌, ‘글로벌을 겨냥해 기획된 콘텐츠’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또한 등장한 메뉴들은 별도의 한식 레시피 영상, 공식 SNS 연계 콘텐츠, 디지털 클립 등으로 확장되며 ‘서진이네 = 한식 브랜드’로 작동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방송–소비자 일방향 구조를 넘어서, 콘텐츠 소비가 곧 한식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합니다.

브랜디드 콘텐츠로 진화한 예능의 미래형

서진이네는 명백히 브랜디드 콘텐츠의 성공 사례입니다. 단순한 먹방이나 리얼리티 예능을 넘어, 한국의 대중문화와 푸드 콘텐츠, 그리고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 하나로 융합된 형태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자영업 운영이라는 현실적인 요소와, 예능적인 웃음을 적절히 버무리며 콘텐츠로서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현지의 반응’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으며, 시청자는 단순히 출연진의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한식이 외국인의 입맛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하게 됩니다. 이는 ‘한식의 상품성 검증’이라는 역할까지 프로그램이 수행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뿐만 아니라, 방송이 종료된 이후에도 서진이네에서 등장했던 메뉴들은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 요리 채널, 음식점 등에서 재현되고 있습니다. 이는 프로그램이 단순한 방송이 아니라 ‘한식 확산의 파급력’을 가지는 콘텐츠였음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결과적으로 서진이네는 한식을 경험 중심 콘텐츠로 재가공하고, 콘텐츠–브랜드–소비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대표 사례로 기록될 만합니다.

서진이네는 한식을 단순한 음식이 아닌, ‘경험’으로 브랜딩하는 데 성공한 예능입니다. 방송이라는 매체를 넘어, 한식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전 세계에 자연스럽게 확산시켰고, 이로써 한국의 식문화는 콘텐츠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향후 한식 마케팅의 새로운 모델을 찾고자 한다면, 《서진이네》는 반드시 참고해야 할 대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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