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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꼬마 마법사 레미 시리즈 완전 정리

by 꿈 미디어 2025. 6. 26.

꼬마 마법사 레미 시리즈 완전 정리
출처 : 구글 / 꼬마 마법사 레미 시리즈 완전 정리

 

‘꼬마 마법사 레미’는 일본 애니메이션 ‘오자마녀 도레미’를 한국어 더빙하여 방영한 마법소녀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2000년대 초반, 투니버스와 MBC 등을 통해 국내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추억의 애니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한국에서 방영된 레미 시리즈의 전체 시즌, 성우진, 각 시즌의 특징 및 방영 정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시즌 1~2: 꼬마 마법사 레미 & 레미 샤프

‘꼬마 마법사 레미’의 첫 번째 시즌은 원작 ‘오자마녀 도레미’의 무인편(1999)을 기반으로 하며, 2000년 초반 투니버스를 통해 한국어 더빙으로 방영되었습니다. 이 시즌은 마법을 동경하는 소녀 도레미가 마법 세계에 발을 들이며 수습 마법사가 되어 다양한 마법을 배우고,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내용을 다룹니다. 시즌 1의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주요 인물 도레미를 '이선호' 성우가 연기했으며, 특유의 밝고 엉뚱한 성격을 잘 살려냈습니다. 하즈키(하나), 아이코(하니) 등도 모두 한국식 이름으로 바뀌어 방송되었으며, 아이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번안곡과 현지화가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두 번째 시즌은 ‘꼬마 마법사 레미 샤프(♯)’로, 레미와 친구들이 마법 아기 ‘하나’를 키우는 내용이 중심입니다. 이 시기부터 스토리의 정서가 더 깊어지고, 단순한 마법 모험이 아닌 책임과 공동체 의식, 육아라는 현실적인 주제를 담아내며 시청자층을 넓혔습니다. 이 시즌들도 투니버스와 MBC를 통해 방영되며 학교 다녀온 아이들이 꼭 챙겨보던 인기 애니로 자리 잡았고, 도레미의 “엉망진창 레미랍니다~!”라는 대사는 지금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시즌 3~4: 꼬마 마법사 레미 포르테 & 도레미 비바체

세 번째 시즌은 ‘꼬마 마법사 레미 포르테’로 방영되었으며, 원작에서는 ‘도레미 모토’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 시즌부터는 캐릭터들의 내면이 더욱 복잡해지고, 학교생활과 진로 고민, 친구와의 갈등 등 실제 초등학생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마법과 연결시켜 자연스럽게 풀어냅니다. 특히 이 시즌은 '도레미가 정말 성장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며, 스토리의 밀도와 연출이 성숙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성우진 역시 시즌1~2의 멤버가 그대로 이어졌으며, 시즌 전체를 통일감 있게 이끌어갔습니다. 네 번째 시즌은 ‘꼬마 마법사 레미 비바체’로, 원작 ‘도레미 도칸’을 각색한 것입니다. 이 시즌은 사실상 정규 시리즈의 마지막이며, 도레미와 친구들이 마법과 이별하고 현실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감동적인 마무리를 선사합니다. 한국판에서도 이 시즌은 특히 인상 깊은 에피소드가 많았고,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단순한 아동용 애니메이션의 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시기의 방영은 다소 불규칙적으로 이뤄졌으나, 투니버스를 통해 꾸준히 재방영되며 마법소녀 장르 중에서도 보기 드물게 깊이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추가 에피소드와 OVA: 나이쇼와 한국 미방영분

‘도레미 나이쇼’는 정규 시즌 사이의 에피소드를 다룬 일본 OVA 시리즈입니다. 한국에서는 전부 정식 방영되지 않았으며, 일부 에피소드는 DVD나 인터넷을 통해 팬들 사이에서 공유되었습니다. 나이쇼편은 보조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여 도레미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2020년 일본에서 개봉된 극장판 애니메이션 ‘마법사들에겐 비밀이 있어(おジャ魔女どれみ 大好き!)’ 역시 한국에서는 정식 개봉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팬자막 등을 통해 공유되며 여전히 한국 팬층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OVA와 극장판이 정식 더빙되지 않았고, 원작 시리즈의 매력 일부가 아직 완전히 소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현재도 ‘도레미 정식 리마스터’ 혹은 ‘한국판 완전판’ 방영을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꼬마 마법사 레미’는 한국에서도 단순한 외국 애니를 넘어, 당시 어린이들의 정서와 성장에 깊은 영향을 준 작품이었습니다. 각 시즌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현지화와 한국어 더빙은 이 시리즈를 더욱 친숙하게 만들었고, 지금까지도 레미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시간이 흘렀지만, 유튜브나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다시 레미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잊고 있던 따뜻한 감성과 웃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