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제도1 에너미, 한국관객이 이해 못한 포인트 2013년 데니스 빌뇌브 감독이 연출한 영화 《에너미(Enemy)》는 평범한 스릴러처럼 시작되지만, 시간이 갈수록 철학적이고 무의식적인 상징들로 관객을 혼란에 빠뜨리는 작품입니다. 특히 한국 관객 사이에서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거미는 왜 나오냐"는 반응이 많았고, 결말에 대해선 여전히 해석이 분분합니다. 본 글에서는 한국 관객들이 놓치기 쉬운 세 가지 핵심 키워드 무의식, 결혼혐오, 거미 상징를 중심으로 《에너미》를 재해석해 봅니다.꿈인가 현실인가, 에너미는 '무의식의 지도'다《에너미》의 핵심은 ‘이중자아’와 ‘무의식’입니다. 영화는 교직에 종사하는 아담과 그와 똑같이 생긴 배우 앤서니라는 인물을 통해 ‘두 개의 자아’가 충돌하는 구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두 인물이 실.. 2025. 7. 1. 이전 1 다음